충주댐 3수력 발전소 준공..본격 가동
[KBS 청주] [앵커]
충주댐에 수력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됐습니다.
1980년대 댐 건설 때 함께 만들었던 2개의 발전시설에 이어, 세 번째 수력 발전인데요.
첫 가동 현장을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주댐 하류 20km 지점에 있는 보조댐이 물을 쏟아냅니다.
수위 조절을 위해 이 댐에서 흘려보내는 물은 초당 64㎥ 규모.
수량에 따라 추가로 여는 가운데 일반 수문들과 달리, 왼쪽 끝 수문은 수력 발전용으로, 항상 열려있습니다.
충주댐 본댐과 보조댐의 수력 발전시설이 댐 준공과 함께 가동된 지 27년 만에, 보조댐 오른쪽에 세 번째 수력발전시설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송현승/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권사업단 공사3부장 : "유입 수문을 개방하면 댐 상류의 물이 수로를 따라 이동하여 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입니다."]
9m 넘는 낙차를 활용해 새 수력 발전소에서 만들어 수 있는 전기는 한해 만2천MWh, 충주 지역 3천 5백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입니다.
1, 2 수력 발전소에 비해 발전량은 미미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와 충주시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 보급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김영구/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권사업단장 : "1년간 5천 5백 톤의 탄소저감효과와 3천5백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발전 규모가 되겠습니다."]
충주시는 특히 수소 경제 도시의 목표와 연계해 미래 산업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이용해서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를 만든다면, 또 주변의 태양광을 이용해서 100% 친환경 수소를 만들어서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런 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댐 주변 피해와 지원을 두고 물값 연체 사태까지 불러왔던 충주댐이 이번엔 지역 상생의 매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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