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값 뛰자 멕시코산을.."이렇게 하면 바로 구별"

이지은 입력 2021. 9. 16. 21:51 수정 2021. 9. 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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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다른 먹거리 관련 소식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수입 삼겹살을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파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요즘엔 현장에서 바로 판별할 수 있고, ​육안으로도 가려낼 수 있다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국내산 표시를 달고 삼겹살을 판매해 온 정육점입니다.

원산지 키트로 확인하니 줄은 하나, 수입고기란 판정이 나옵니다.

돼지 열병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된 국내산 돼지고기는 두 줄이 나와야 합니다.

모양만 봐도 국내산과 다릅니다.

삼겹살은 이렇게 몸통에서 살점이 조금 더 붙어서 등심 부분까지 있는 게 국내산입니다.

반면 수입 삼겹살은 길이가 짧고, 끝에 붉은색 등심 살점이 없습니다.

손질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확인해 보니 이 삼겹살은 멕시코에서 왔습니다.

처음엔 실수라던 업체 관계자는 뒤늦게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정육점 관계자/음성변조 : “너무 비싸지고 그러니까. (국내산 가격이요?) 네네.”]

또 다른 정육점.

국내산으로 표시한 돼지 목살 역시 수입 고기였습니다.

[정육점 관계자/음성변조 : “캐나다산으로 알고 있어요. 할 말이 없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2주 동안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한 업체는 138곳,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비싸진 것도 원산지 둔갑을 부추겼습니다.

추석 성수기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10% 넘게 올랐고, 수입육과의 가격 차는 2배에 가깝습니다.

[이정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주무관 : “다른 식육 판매점에 비해서 가격이 월등하게 낮거나 또한 세일 기간이 길거나 이러면 원산지 위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판별 장비를 자치단체에도 보급해 현장 단속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강민수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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