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 감염 잇따라.."연휴 이동 자제"
[KBS 청주] [앵커]
충북지역은 최근 청주와 음성, 진천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도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 10%대에 머물던 외국인 확진 비율이 30%대까지 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연휴 기간 이동과 모임 자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인력사무소입니다.
지난 12일 이 업체 소속 30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 업체를 비롯해 충북 지역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감염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독려했습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사업주께서는 상황이 어렵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소속 외국인 근로자가 안심하고 선제 검사를 받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합니다.)"]
충북의 등록외국인 비중은 인구의 2.2% 수준.
최근 두 달 동안 외국인 확진자는 325명으로 전체 확진자 2,062명 대비 15.8%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진천의 육가공업체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주간 발생 비중이 30%를 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공동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아 감염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내국인 확진자 등 연휴 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시종/지사 :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또 불가피한 가족 모임의 경우 사적 모임 인원을 준수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삼가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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