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 영의 호주 핵잠수함 지원에 "이중잣대..극히 무책임"

안서현 기자 2021. 9. 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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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와 함께 새로운 3국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하고 호주에 핵추진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이중잣대"이며,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와 핵잠수함 합작을 진행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는 일이며 국제 핵 비확산 노력을 해치는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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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와 함께 새로운 3국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하고 호주에 핵추진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이중잣대"이며,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와 핵잠수함 합작을 진행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는 일이며 국제 핵 비확산 노력을 해치는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높은 수준의 핵잠수함 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그들이 핵 수출을 지정학 게임의 도구로 삼는 것으로,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이라며 "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호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핵보유국이자 남태평양비핵지대조약 당사국인데 전략적·군사적 가치가 있는 핵잠수함 기술을 갖춘다면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호주가 핵 비핵산 공약 준수에 성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이유가 있다"며 "중국은 관련 사태의 전개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어떤 지역 메커니즘도 평화 발전의 시대적 조류에 순응해야 하며, 지역 국가 간 상호 신뢰와 협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제3자의 이익을 겨냥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 소집단을 만드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지역국가의 바람과 동떨어진 것으로, 인심을 얻지 못하고 출구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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