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빈 공장, 드론이 '화재 순찰'

이삭 기자 2021. 9. 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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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산단 화재 잦아 하루 두 차례 띄워 감시활동

[경향신문]

충북도소방본부 신속기동팀 대원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현장 노동자들의 휴가로 추석 명절 기간에 발생할 수도 있는 공장 화재를 예방하는 데 드론이 활용된다. 충북도소방본부는 17일부터 23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에 소방드론을 활용해 산업단지 순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충북도소방본부가 드론으로 공장 순찰에 나서는 이유는 산업단지 공장들이 추석연휴 기간 휴무로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추석연휴 기간 충북에서 총 3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4억47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공장·창고가 43.5%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이 30.7%로 뒤를 이었고, 도로·임야 등 야외는 25.5%였다.

드론 순찰은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청주산업단지 일원 상공에서 진행된다. 드론은 산업단지 상공 150m를 하루 2차례 순찰할 계획이다. 순찰 중 화재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119 상황실과 관할 소방서로 통보해 신속히 대응토록 한다.

순찰에 투입되는 드론은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된 기종이다. 최대 180배까지 줌이 가능해 반경 6㎞ 이내에 있는 모든 건물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드론의 영상 송출 시스템은 재난 현장 상황을 각 출동대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장거래 충북도소방본부장은 “드론 순찰로 화재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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