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길어지며 자가격리·재택치료 급증.."의료체계 전환 준비해야"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보신 것처럼 재택과 통원 치료 확대 등의 의료 체계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요.
앞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계속해서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현재 11만 7천 명이 넘습니다.
자가격리자는 2주간 격리 장소에서만 머물며, 하루 2번 온라인으로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합니다.
최근엔 부족한 병상을 대체할 수 있는 재택 치료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재택 치료자는 제공 받은 체온계와 산소 포화도 측정기로 하루 2번씩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진과 전화 상담을 나눕니다.
날마다 50여 명씩 재택 치료자가 늘고 있는데,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돌봄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국면으로 가기엔 준비가 부족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모니터링을 전담하는 직원들, 그 과정에서 의학적 상담을 하고 환자가 악화된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이송 결정을 할 수 있는 의료진, 그 환자들이 이송돼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이런 것들이 확보가 돼야 합니다.”]
재택 치료가 늘어나면 지자체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인력을 새롭게 배치하고 업무를 재정비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자원을 잘 배분할 수 있다면 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가 방역 의무를 지키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도 잡혀야 합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도 평소처럼 격리자 건강 관리와 지원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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