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가린 한가위 보름달
[경향신문]
제14호 태풍 ‘찬투’가 근접함에 따라 16일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이날 오후부터 17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30~4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내려 지역에 따라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해상의 물결도 높게 일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10개 항로, 16척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15편(도착 12편, 출발 3편)이 결항했거나 결항을 예정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올해 추석연휴에는 초반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추석 당일과 연휴 마지막 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추석연휴기상 전망을 발표했다. 추석연휴 초반인 18~20일에는 태풍이 지나간 뒤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5~21도, 24~28도를 보이겠다. 19~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안팎,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전망된다.
추석 당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21~22일에는 비가 내리겠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21일 새벽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엔 전국에 비가 내린다. 비는 이날 밤 서쪽지방부터 순차적으로 그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일시적으로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새벽에는 다시 비구름대가 생기면서 중부지방에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1~22일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19~23도, 18~23도, 낮 최고기온은 각각 25~27도, 25~29도로 예보됐다. 연휴 이후에는 다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비는 내리지 않지만 전국에 가끔 구름이 끼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기상청은 “이 기간 예상되는 비는 건조한 공기의 유입 속도에 따라 강수 시점과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박미라·김한솔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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