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숨은 감염'에 전국 확산 우려..내일부터 '8인 가족모임' 허용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943명이고,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숨은 감염이 늘고 있고, 추석 연휴를 맞아 방역 수칙까지 완화되면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어린이 수영장입니다.
지난 14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하루 만에 수강생과 동료 직원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강습 시 거리두기가 어려웠으며, 샤워실과 화장실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서대문구의 한 학교에서도 학생과 가족 등 12명이 감염돼, 등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수도권 감염 비중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가운데,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도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3배 이상 많아,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히 역학조사로도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숨은 감염’이 37%를 차지해 확산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석 연휴 인구 이동으로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내일(17일)부터 일주일간 일부 방역 수칙이 완화됩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되는데, 수도권은 집 안에서만, 3단계 이하 지역에선 식당과 카페 등에서도 모일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에도 전국의 코로나 선별 검사소는 정상 운영됩니다.
안성·이천·화성·용인 등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인구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가 줄고 치명률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도, ‘접종 완료자’가 70%를 넘어서는 다음 달 중하순에야 유행 규모가 줄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연태 박준석 조정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최유경 기자 (6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보] 광고는 산 새우, 판매는 죽은 새우…들통나자 “업계 관행”
- 삼겹살 값 뛰자 멕시코산을…“이렇게 하면 바로 구별”
- ‘대장동 의혹’ 1000배 수익률? 실소유자 누구? 쟁점 들여다보니
- 마을 하천에 흘러든 ‘하얀 거품’ 정체는?
- 국민의힘 첫 TV토론서 洪 “보수궤멸 장본인”…尹 “맡은 소임”
- 유흥업소 문 따자 ‘우글우글’…54명 방역수칙 위반 적발
- 미접종자 500만 명, 다음 달부터 mRNA백신 맞는다…‘2차 접종’ 잔여백신 허용
- [인터뷰] “이것이 한국의 멋이다”…서산 머드맥스에 숨은 ‘K-아이템’은?
- [영상] 6.0 강진에 중국 쓰촨 ‘흔들흔들’…3명 사망·80여 명 부상
- [특파원 리포트] 미국과 ‘新안보협력’…영·호주가 ‘핵잠수함’ 택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