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헝다, 회사채 거래 중지.."구조조정 임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이 급기야 회사채 거래를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헝다그룹의 구조 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헝다그룹 관계사 주식이 급락하고 홍콩 증시도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하루 회사채 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증시 하락의 빌미가 된 헝다그룹은 이날 증시에서 전날보다 6.4% 떨어진 2.63홍콩달러(396원 40전)에 마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헝다 리스크'에 홍콩 H지수 1.5%↓
150조대 관계사 시총, 85% 증발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이 급기야 회사채 거래를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헝다그룹의 구조 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헝다그룹 관계사 주식이 급락하고 홍콩 증시도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하루 회사채 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7일부터는 회사채 '15헝다03' '19헝다01' '19헝다02'를 일반 거래가 아닌 협의 거래 방식으로만 매매할 수 있다. 국영은행 등을 통한 구조 조정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는 헝다그룹의 구조 조정이 이뤄질 경우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헝다그룹 리스크로 홍콩H지수는 전날보다 1.5% 하락한 8,805.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까지 급락했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증시 하락의 빌미가 된 헝다그룹은 이날 증시에서 전날보다 6.4% 떨어진 2.63홍콩달러(396원 40전)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에는 중국 헝다그룹·헝다자동차·헝다주택관리 등 4개 사가 상장돼 있다. 한때 1조 홍콩달러(약 150조 원)에 달하던 관계사의 시총은 15% 수준인 1,500억 홍콩달러(약 22조 5,000억 원) 규모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올 들어 헝다그룹 주가는 82% 하락했다.
헝다는 지난 1997년 설립돼 단기간에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회사로 성장했다. 창업자 쉬자인은 2017년 알리바바의 마윈과 텐센트의 마화텅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전기차·생수·식용유·분유·테마파크·관광·헬스케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부채가 산더미같이 쌓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금융 리스크를 줄이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자 문제가 생겼다.
중국 정부는 △선수금을 제외한 부채비율 233% 이하 △순부채비율 100% 이하 △유동 비율 1배 이상 등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헝다그룹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식빵만 달랑 3장에 1,800원'…'김연경 식빵' 가격 논란
- 햄버거서 사람 손가락 나왔는데…점주는 '주문 받아요'
- BTS 막내 정국 '40억 대 용산 아파트' 친형에 증여했다
- '역시 유느님'…유재석, 안테나 전 직원에 최고급 한우 쐈다
- '출근 때마다 짜증 솟구쳐' 보행자 통로 막은 '무개념 주차' 외제차에 '공분'
- [단독]‘낙하산’ 논란 성장금융, 전 靑 행정관 ‘자진 사퇴’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전 이사장에 대법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 한달 월세만 2,700만원 초고가 아파트…강남 아니었네
- [단독]野 대장동 수천억 이익 김만배 등13일 증인 요구…與 “1명도 못 받는다”
- 파리바게뜨에 빵이 사라졌다…3,400개 매장 점주 '발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