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키' 강백호의 무한 변신..포수도 척척

유병민 기자 2021. 9. 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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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의 강백호 선수가 어제(15일) 1루수로 출전했다가 포수로 변신해 화제가 됐습니다.

8회 말 수비를 앞두고 분주하던 KT 덕아웃에서 포수 장비를 착용한 강백호가 허도환 포수에게 손가락 사인을 배우며 나타납니다.

포수 3명을 모두 소모한 KT 이강철 감독이 1루수였던 강백호에게 안방을 맡긴 겁니다.

현역 타자 중 투수와 포수를 포함해 6개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는 최정과 강백호 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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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의 강백호 선수가 어제(15일) 1루수로 출전했다가 포수로 변신해 화제가 됐습니다. 전문 포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8회 말 수비를 앞두고 분주하던 KT 덕아웃에서 포수 장비를 착용한 강백호가 허도환 포수에게 손가락 사인을 배우며 나타납니다.

포수 3명을 모두 소모한 KT 이강철 감독이 1루수였던 강백호에게 안방을 맡긴 겁니다.

고교 시절 주전 포수였던 강백호의 감각은 살아 있었습니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변화구도 척척 받는 포구 능력, 볼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만드는 '프레이밍'까지 선보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강백호는 데뷔 4년 동안 최고의 타자로 성장하면서 계속 수비 변신을 해왔습니다.

2년 전 투수로 출전해 시속 149km의 불같은 강속구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외야 3개 포지션을 번갈아 맡더니 지난해부터는 1루에 정착해 골든글러브도 받았습니다.

현역 타자 중 투수와 포수를 포함해 6개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는 최정과 강백호 둘 뿐입니다.

[강백호/KT 선수 : 팀이 필요로 해서 그런 상황에 나간 거라 재밌었던 거 같고.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포지션이어서, 몸에 배어 있던 게 나온 거 같아요.]

강백호는 발군의 타격 실력과 함께 위치를 가리지 않는 수비 변신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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