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덮친 규모 6.0 강진..中 쓰촨성 여진 공포 확산

이해인 2021. 9. 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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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2008년 대지진으로 7만 명 가까이 숨졌던 중국 쓰촨성에서 오늘 새벽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 700여 채가 무너지고 사상자가 백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여진에 대한 공포로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량들이 아래 위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편의점에 진열된 제품들이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건물 천장과 벽면에는 곧 무너질 듯 큰 균열이 생겼습니다.

[루저우시 주민] "병원 천장이 진동으로 떨어져서 조각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요."

오늘 오전 4시 30분.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이 30여 초간 계속돼 주택 730여 채가 무너지고, 7천여 채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루저우시 주민] "그릇들이 다 깨졌어요. 흔들려서 떨어졌어요. 보세요."

특히 지진이 발생한 시각이 이른 새벽이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주민 7천여 명이 잠을 자다가 황급히 대피했고, 일부는 속옷 차림으로 뛰쳐나오기도 했습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로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가옥을 중심으로 구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오허 / 소방구조대원] "주로 가옥이 붕괴 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피해가 발생해 지금까지 123명의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쓰촨성 당국은 여진에 대비해 열차가 서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루저우시에서 261km 떨어진 청두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2008년 규모 8.0의 강진으로 6만 9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어 주민들은 또 다시 지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 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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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 민경태

이해인 기자 (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135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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