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100통 돌려도 잔여백신 안 맞아"..내일부터 2차 접종에 잔여백신 활용
【 앵커멘트 】 한편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잔여백신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전화 100통을 돌려봐도 맞겠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백신을 버릴 수밖에 없죠. 방역 당국은 내일(17일)부터 2차 접종에도 잔여백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잔여백신 현황을 보여주는 SNS 화면입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잔여백신이 이제는 곳곳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굳이 잔여백신을 찾지 않는 겁니다.
▶ 인터뷰 : A 의원 관계자 - "요즘에 젊은 분들이 (잔여백신) 잘 안 맞아요. 취소 많이 하고요."
그러다 유통기한을 넘기면 백신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B 병원 관계자 - "(오시라고) 하루에 최소한 거의 100통 가까이하거든요 전화를. 그러는데도 폐기가 생기는데 안 버리려고 이 정도로 하는데도 버릴 정도니…. 10건 들어오면 막 7~8건이 취소되고요."
백신 폐기가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내일(17일)부터 1차 접종에만 가능했던 잔여백신을 2차 접종에도 맞을 수 있도록 변경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예방접종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 또는 각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의 연락처를 올리는 방식으로 2차 접종에 대해서도 잔여백신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경우 화이자는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가 지나야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접종 간격이 6주인 점을 감안하면, 2차 접종을 2~3주 앞당길 수 있게 됩니다.
이르면 내일(17일) 전 국민 70%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10월 말 70% 2차 접종 완료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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