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 박윤재 전처 한채경 만났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9. 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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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한채경이 소이현에게 접근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최명길의 지시로 소이현을 만나는 한채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기석(박윤재)의 전 부인 고은초(한채경)를 찾은 민희경(최명길)은 그의 모습에 웃음 지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권혁상(선우재덕)이 들어왔다. 고은초를 본 권혁상은 누구냐고 물었고 당돌한 그의 태도에 대표실을 나갔다.

한편 김젬마(소이현)는 아들을 찾기 위한 최숙자(반효정)의 연락을 받고 윤기석의 가게로 왔다. 민희경은 선수금을 달라고 전화 온 고은초에게 회사로 오라고 말했다. 고은초가 회사로 들어오자 윤현석(신정윤)이 발견했지만 설마 하고 넘어갔다.

찾던 사람이 자기 아들이 아니자 김젬마는 최숙자를 위로했다. 최숙자의 아들이 화상 상처가 있었다는 말에 김젬마는 “예전에는 그런 일이 많았나 봐요. 저희 아버지도 화상 상처 있었는데”라고 답했다.

집에 돌아온 최숙자는 고은초가 짐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들어오자 당황했다. 연락을 받고 다급하게 온 윤기석에 이어 윤현석이 그를 보고 “이게 누구야. 희대의 사기꾼이 우리 집에는 웬일?”이라고 비꼬았다.

KBS2 방송 캡처


그를 끌고 가려는 윤기석에 고은초는 “아들 앞에서 무슨 짓이야. 오빠랑 나 이제 어엿한 부모야. 애 교육도 신경 써야지”라며 최숙자를 향해 “할머니 우리 이제 너무 예쁘죠”라고 말했다.

최숙자가 당장 나가라고 소리 지르자 고은초는 “소리 지르지 마세요. 우리 이제 무서워하잖아요”라며 아이를 감쌌다. 최숙자는 “예전에도 그렇게 속을 썩이더니 이제는 아이까지 데리고 나타나서 사기를 쳐?”라고 말했다.

고은초는 “죄송해요 할머니. 하지만 저 예전의 은초아니에요. 이제는 정말 달라졌고 이제가 점점 크니까 아빠를 만나야 할 것 같아서”라며 “사기 아니에요. 믿어주세요. 저도 제가 잘못한 거 알아요. 그땐 철이 없어서”라고 반성하는 척했다.

그 모습에 최숙자는 “그래서 남편 두고 딴 놈이랑 정분났냐? 그래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학교에 대자보까지 붙여서 교수도 못 하게 쫓아냈어? 너 미리 그놈하고 작정하고 우리 윤 교수 꼬신 거야”라고 받아쳤다. 윤현석은 “어울리지 않게 질질 짜지 말고 말해 봐. 아까 그 남자애 우리 형 아들 맞아? 혹시 사귀던 딴 남자 애 갖고 장난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윤현석은 왜 인제야 찾아왔냐고 물었고 고은초는 “오빠가 문자도 전화도 다 무시했어요. 눈앞에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하고 법원에 접근 금지 명령 신청하겠다고 겁주고. 우리 이제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찾아오지도 않았다고요. 우리 이제 오빠 아들이야. 맹세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를 하자며 짐을 들고 이제가 잠든 2층으로 향했다. 그가 사라지자 윤기석은 “모르겠어요. 도대체 뭐가 뭔지”라고 생각에 잠겼다.

방에 올라온 고은초에게 윤현석은 아이의 머리카락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전해 들은 민희경은 “들켜도 괜찮아. 그 전에 태풍 한번 잘 불면 끝장날 수도 있으니까”라고 중얼거렸다.

윤기석은 자신의 방에 들어온 고은초에게 “순진한 대학교 1학년 학생인 척 날 유혹하고 돈도 빼앗고 내 직업까지 빼앗았어. 넌 내 인생 자체를 망가뜨렸는데 날 보고 믿으라고?”라고 분노했다.

그 말에 고은초는 “미안해. 그땐 좀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오빠랑 다시 합치고 싶어. 아들도 있는 마당에 못할 것도 없잖아. 난 이제 애 엄마야. 엄마 노릇, 와이프 노릇, 손주 며느리 노릇 전부 다 잘할 자신 있어”라고 말했고 윤기석은 그의 멱살을 잡고 “꺼져 당장”이라고 말했다.

윤기석이 “끔찍하게 혐오스러운 천박한 고은초야”라고 말하자 고은초는 “그따위로 말하지 마. 새파랗게 어리고 귀여운 나한테 반해서 결혼하자고 끈질기게 졸랐던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안 그래요 교수님? 그땐 그렇게 좋아하더니 이제 여자 생겼다고 난 눈에도 안 들어오나보네 재미없어. 이따 밤에 생각나면 조용히 들러 오빠. 난 다 준비되어 있으니까”라고 능글거렸다.

한편 최숙자는 고은초가 데려온 아이를 보고 흐뭇한 얼굴을 보였다.

KBS2 방송 캡처


과거 민희경은 고은초에게 돈을 건네며 “계획대로 잘해야 해. 결과가 좋으면 성과금도 줄 거야”라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가 어차피 들킬 거라고 말하는 고은초에 민희경은 “검사 결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벌 거야. 그동안 유혹해. 윤기석”이라며 “김젬마, 둘이 결혼 할 거야. 두 사람 끝장내. 결혼 못 하게”라고 명령했다.

회의 중 고은초에게서 계속 전화가 오자 민희경은 밖으로 나와 그가 요구하는 김젬마 연락처를 건넸다. 이때 권혁상은 “뭐가 그렇게 바쁜가? 중요한 자리야. 도움은 못 될 망정 방해는 말아야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윤현석은 친구에게 전화해 유전자 검사를 부탁했고 권혜빈(정유민)이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고은초의 연락을 받은 김젬마는 그를 만나러 윤기석의 가게로 왔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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