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안철수 정치 10주년 / 보도 전 또 만남 / 상속세 폐지

2021. 9. 16. 20: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벌써 정치 입문 10년 차를 맞이했는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구요.

【 기자 】 안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내년 대선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본인이 직접 출마할 거냐는 질문에는 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제가 또는 다른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런 것까지도 폭넓게 치열한 고민을 해서 결론을 낼 겁니다."

【 질문 1-1 】 출마를 하겠다는 뜻으로 들리긴 하는데요. 그런데 안 대표가 출마를 하려면 국민의당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거 1년 전에 당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이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나름대로 해석을 하셨는데, 잘못된 해석이다"라면서 출마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 출마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고발 사주' 의혹 얘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만났다고요?

【 기자 】 네, 조 씨와 박 원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초 의혹 보도가 있었던 지난 2일 이전에 한 차례 더 만난 사실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조 씨 얘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성은 /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YTN 라디오 '황보선의출발새아침') - "8월 넷째 주쯤이더라고요. 근처에 있다고 하시니까 잠깐 티타임하자고 하셔서 업무 미팅하다가 바로 그냥 잠시 가서 뵌 것뿐입니다."

조 씨는 다만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1 】 윤석열캠프 권성동 의원은 지난 8일에도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 기자 】 조 씨는 그날 수사기관에서 하루 종일 포렌식을 참관했다며 해당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계속되는 '국정원 개입설'에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은 박 원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국정원법에 정치관여죄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여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 질문 3 】 대선 캠프 해체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다음 행보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상속세 폐지 공약을 들고 나왔다구요.

【 기자 】 최재형 후보가 캠프 해체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대통령이 되면 상속세를 폐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후보는 상속세 때문에 중소·중견기업들이 가업을 잇는 게 불가능해졌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상속세가 국민에게 짐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 경선 후보 - "열심히 일해서 집 한 채 겨우 마련해서 이것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많은 중산층들, 일반 국민이 부딪혀야 되는 그런 문제와 짐이 되었습니다."

최 후보는 상속세를 폐지하는 대신 소득세와 법인세, 재산세를 재설계해서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3-1 】 그런데 정작 최재형 캠프 측 인사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구요.

【 기자 】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영우 전 의원은 SNS에 "캠프에서 단 한 차례도 토론이 없던 주제였다"면서 "기자간담회를 하신다 해서 제가 제동도 걸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후보는 "많은 분들이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만 비판이 두려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을 꺼내보겠다"는 취지였다는데, 이번 상속세 폐지 카드가 지지율 하락을 막는데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겠습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