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프간 탈출한 3살 아이, 보름만에 아버지와 극적 재회
이은택기자 2021. 9. 16. 2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가족과 헤어져 혼자 피난 비행기에 올랐던 3살 남자 아이가 보름 만에 극적으로 아버지와 재회했다.
14일(현지 시간) 캐나다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알리(가명)는 지난달 26일 카불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을 때 근처에 있다가 엄마와 형제들을 잃어버렸다.
13일 알리는 마침내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해 2년 만에 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가족과 헤어져 혼자 피난 비행기에 올랐던 3살 남자 아이가 보름 만에 극적으로 아버지와 재회했다.
14일(현지 시간) 캐나다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알리(가명)는 지난달 26일 카불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을 때 근처에 있다가 엄마와 형제들을 잃어버렸다. 17살 소년이 혼자 있는 알리를 발견하고 피신시킨 뒤 지난달 28일 함께 피난 비행기를 탔다.
알리는 중간 기착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간 피난민 아이들을 위한 임시센터에 머물렀다. 카타르 당국은 알리의 아버지가 가족들과 떨어져 2년 전부터 캐나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캐나다 당국에 협조를 구했다. 이후 유엔 국제이주기구 직원이 알리를 데리고 캐나다행 비행기를 탔다. 알리는 14시간이 넘는 비행시간동안 ‘카3:새로운 도전’이라는 만화 영화를 반복해서 보고 그림책에 색칠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13일 알리는 마침내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해 2년 만에 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카불에 남은 알리의 엄마와 형제들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의 아버지는 “보름 간 잠을 못 잤다. 이젠 행복하다”고 했다. 카타르 외무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아프간에 있는 알리의 가족들을 돕겠다”고 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0초 만에 65만 원”…빨간불에 직진한 車 줄줄이 과태료[영상]
- 수술 끝낸 환자 또 마취해 성추행한 의사…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 이재명 “대장동 의혹, ‘尹살리기’ 작품…당장 수사해달라”
- “잼이라도 발라진 줄”…달랑 3장 ‘김연경 식빵’ 가격 논란
- 통일부, ‘文대통령 실명 비난’ 김여정에 “예의 지켜라”
- ‘英 여왕의 축전’ 처음으로 공개한 北…외신, 공개 시점 주목
- 경기도, 재난지원금 제외 ‘상위 12%’에 10월1일부터 25만원 지급
- “반찬은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나”… 軍 또다시 부실 급식 논란
- 조성은 “박지원 8월 말에도 만났다”…‘고발사주’ 보도 전 접촉 인정
- 한동훈, 공수처에 추미애 고발…“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