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예산 늘린 춘천시..적절성 논란
[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올해 2차 추경예산에 정책 홍보 관련 사업비를 늘렸습니다.
춘천시는 시정홍보에 필요하다고 하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재정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홍보 예산을 늘린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의 밤 풍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소양 2교의 야간 조명.
의암호 일대를 관광 자원화하는 춘천시 정책사업의 하나입니다.
이렇듯 춘천시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의 성과를 알리겠다는 뜻이 2차 추경에 반영됐습니다.
경제재정국, 문화도시국 등 4개 국별로 5천만 원씩 시책홍보비가 일괄적으로 편성됐습니다.
시청 행복 알리미 확대사업에도 1억 원이 들어갑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채택된 내용을 홍보하는데 5천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추경에서 홍보예산으로 6개 사업에 3억 5천만 원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책사업과 시민지원사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병철/춘천시 기획행정국장 : "우리 시에서 정책을 폄에 있어서 실제로 수혜를 받아야 되실 분들이 그 사업들 내용을 몰라서 수혜를 못 받으시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홍보도 강화하는 방안으로 해서 예산을 조금 편성했습니다."]
반면에 홍보예산을 일괄적으로 늘린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1차 추경에서는 예산이 없어 춘천시가 각종 사업도 최대한 억제했는데 이번 2차 추경에 홍보예산을 늘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한중일/춘천시의원 : "선심성 예산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3개월 남겨놓고 추경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시 2차 추경에 편성된 홍보예산은 시의회 일부 상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리기도 했지만 모두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재경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흥업소 문 따자 ‘우글우글’…54명 방역수칙 위반 적발
- 미 대사관, 5·18 이전 ‘反전두환 역 쿠데타’ 시도 세력 정보 입수
- [영상] 6.0 강진에 중국 쓰촨 ‘흔들흔들’…3명 사망·80여 명 부상
- [박종훈의 경제한방] 카카오 규제…플랫폼 기업들은 어떻게 될까?
- [인터뷰] “이것이 한국의 멋이다”…서산 머드맥스에 숨은 ‘K-아이템’은?
- 마을 하천에 흘러든 ‘하얀 거품’ 정체는?
- 삼겹살값 뛰자 멕시코산을…“이렇게 하면 바로 구별”
- [특파원 리포트] 미국과 ‘新안보협력’…영·호주가 ‘핵잠수함’ 택한 이유는?
- 윤여정,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바이든·시진핑도
-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역사의 순간을 사진집으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