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동해항 비산먼지 피해대책 표류

조연주 2021. 9.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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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동해시 송정동은 동해항을 통한 화물 반입 과정에서 생기는 분진 등으로 피해가 이어지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은 지지부진한 실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화물은 연간 2천 9백만 톤 규모입니다.

이가운데 96%가 시멘트와 석회석, 무연탄과 유연탄 등 가루 형태에 가까운 포장되지 않은 벌크 화물입니다.

화물 하역과 수송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해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진화/동해시 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 : "빨래 하나를 제대로 못 걸어요. 먼지가 날아들어서. 해가 나면 장독도 좀 열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지도 못합니다."]

주민들의 불편은 지난 1979년 동해항 개항 이후 40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5년 환경부 조사에선 동해항과 주변 사업장에서 발생한 먼지와 중금속이 대기질과 주민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동해시가 동해항 일대를 항만배후단지로 지정하고, 주민들을 다른 동네로 집단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사업비 과다 등의 이유로 무산됐습니다.

항만 관리기관이 방진망 설치 등 공해저감대책과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2030년까지 조성되는 동해신항에 기존 동해항의 분진 화물을 이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최재석/동해시의원 : "지금 3단계 확장 공사가 끝나면 이런 분진화물들이 반드시 외항으로 옮겨가야 한다."]

[홍영민/동해해수청 항만물류과 운영담당 : "조만간에 청에서도 용역을 통해서 기존에 본항에 있던 분진 화물을 어떻게 신항으로 이전할 것인가."]

하지만, 동해신항 이전까지 10년 정도 남은 기간에다 각종 난제가 많아, 동해시 송정동 주민들은 당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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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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