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장]5회 1사 만루 위기-94구서 강판 안한 감독 '뚝심', '고졸 신인' 이재희 4⅓이닝 4실점에도 라팍은 '박수갈채'

김진회 2021. 9.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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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을 수도 있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선수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6일 KIA전 선발등판이 예정된 '고졸 신인' 이재희(20)를 이렇게 표현했다.

2군 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10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45을 기록 중이던 이재희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5일 KT전에서 3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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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 KIA전에 선발등판한 이재희.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맞을 수도 있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선수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6일 KIA전 선발등판이 예정된 '고졸 신인' 이재희(20)를 이렇게 표현했다.

허 감독은 지난 15일 "이재희가 퓨처스에서 잘 던져왔고, 1군에서 KT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공을 던졌다"면서 "신인답게 패기있게 투구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투구수 준비는 다 돼 있다. 가진 능력만큼, 상화이 되는 만큼 던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2군 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10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45을 기록 중이던 이재희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5일 KT전에서 3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재희의 강한 정신력에 엄지를 세웠다. 허 감독은 "심리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1군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맞을 수도 있지만 이재희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 선수다"라며 패기를 높이 샀다.

감독의 칭찬에 이재희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IA전에서 4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7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등판 때보다 소화한 이닝수가 늘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신인 패기를 앞세운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1회 초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류지혁을 중견수 플라이,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도 2사 이후 김민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박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3회에는 선두 최원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김선빈을 4-6-3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후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2사 이후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민식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재희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 박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최원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정현욱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투구수는 94개에 달했다. 그러나 정 코치는 이재희의 멘탈을 다독인 뒤 교체하지 않았다. 결과는 실점이었다. 이재희는 상대 4번 타자 류지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이재희는 1사 만루 상황을 남기고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이재희가 다소 착잡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자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모인 관중들은 '고졸 신인'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위기 상황을 남겨두고 교체되지만, 4⅓이닝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텨냈다는 것에 대한 응원의 박수였다.

이재희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민이 폭투와 적시타, 희생 플라이로 이재희의 책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는 것을 허용했다.

비록 생애 두 번째 1군 선발등판에서 승리에 다가서지 못했지만 강하게 큰다. 이재희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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