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수난시대, 국감 불려나온다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플랫폼 규제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를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 등 IT(정보통신기술) 기업 대표도 줄줄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빅테크 기업과 IT 기업들이 올 국회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에서 카카오의 김 의장, 강한승 쿠팡 대표, 김 NXC 이사, 이동통신 3사 대표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카카오의 김 의장은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호출됐다. 특히 김 의장은 자신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한 자료를 허위·누락 신고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도 받고 있다. 넥슨 창업자인 김 이사는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조작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서고, 쿠팡의 강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지배구조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5G 품질문제로 소송이 진행 중인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 3사 대표도 국감에 불려 나온다.

네이버의 이 GIO는 카카오 김 의장과 함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고용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이슈다.

앞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터지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바 있다. 또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외에도 여야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서도 네이버 한성숙 대표, 카카오의 김 의장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관련기사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