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15득점 '펄펄'.. KT 4강행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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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기는 결단을 내렸다.
이런 KT에 정규시즌을 앞두고 열리고 있는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는 새 홈팬에게 첫선을 보이기 전 매무새를 단장하는 무대나 다름없다.
KT 베테랑 이적생 김동욱(40)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KT는 3쿼터부터 강력한 지역방어로 오리온의 공세를 막은 뒤 김동욱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며 다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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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꺾고 2승째.. 조 1위 확정
준결승서 SK와 통신 라이벌 대결
KT가 1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 85-69로 승리해 2승째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KT는 서울 SK,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이번 대회 마지막 4강 진출팀이 됐다. KT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SK와 격돌해 통신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DB와 현대모비스도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KT 베테랑 이적생 김동욱(40)의 활약이 빛났다. 김동욱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면서 다가올 시즌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영환이 14점을 올리며 김동욱의 뒤를 받쳤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7-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고 1쿼터를 18-12로 리드한 채 마쳤다. 하지만 오리온도 이승현과 이종현(각각 13점)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2쿼터 반격에 나섰고 41-35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KT는 3쿼터부터 강력한 지역방어로 오리온의 공세를 막은 뒤 김동욱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며 다시 앞서 나갔다. 그리고 4쿼터 종료 6분54초를 남기고는 74-54로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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