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조선일보 사주 일가 부동산 2조 5천 억 규모"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오늘(16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조선일보와 그 사주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은 총 40만여 평으로 시가 2조 5천억 원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의겸 의원은 “방상훈 회장 32만 평을 비롯해 조선일보와 가족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은 여의도 면적의 45%에 달하는 40만 평”이라며, “공시지가만 4천8백억 원으로 실거래가를 통한 시세와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적용해 추산한 시세는 2조 5천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방상훈 사장 주택이 재개발을 피해간 것도 석연치 않다”며 “개인 소유 토지로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고 남쪽으로는 서달산이 있는데도 ‘녹지 체계 형성’이라는 이유로 존치지역으로 지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조선일보가 90여 년 간 자리 잡고 있는 광화문 사옥은 토지면적이 3천 9백 평에 달한다”며 “주변 실거래가 등을 통해 추정한 시세는 평당 4억 원으로 총액이 1조 5천억 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가) 아파트 신고가 갱신을 스포츠 중계처럼 경쟁적으로 보도하며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여 자신들의 부동산 가치도 높여 가고 있다”며, 언론사의 재산 등록 및 공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의겸 의원실 제공]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