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문 대통령 직접 비난..청 "특별히 언급 않겠다"

2021. 9. 16.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례적으로 실명까지 언급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통일부는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라고 응수한 가운데 청와대는 직접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이어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하는 도발을 했는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 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4시간 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밤중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번에는 '남조선 당국자'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완전 파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수위조절에도 신경 썼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 - "경고의 메시지이지만, 좀 더 정제된 것을 볼 때, 향후에는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남북관계 파탄을 원하지 않는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예의와 존중을 지키"라고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NSC를 소집한 청와대는 김여정 비난 담화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며 직접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