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차서 미사일 발사 공개..미국 "유엔 제재 위반"

2021. 9.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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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동식 발사 차량이 아닌 열차에서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했는데, 미국은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접근법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터널에서 나온 듯한 열차가 철로 위에 정지한 상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이 아닌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쏘는 장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올해 조직된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 사격 훈련 모습이라고 공개했는데,

동해 상 800km 수역의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말해 우리 측 예측과 일치했습니다.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철도 기동 미사일 체계'는 구소련에서 개발해 운용한 모델을 모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미사일은 이스칸데르급으로 보이는데, 요격체계를 회피하는 변칙 기동이 가능하고 소형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이 다양한 이동식 발사대를 지속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정보당국은 관련 내용을 분석 중에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지만, 비난 수위는 조절했습니다.

▶ 인터뷰 :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의미있고 실질적 대화를 할 것을 북한 측에 촉구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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