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행보에도 덩치 키운 찬투..연휴 후반 다시 전국에 비
【 앵커멘트 】 14호 태풍 '찬투'는 기상청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태풍이라고 말합니다. 한 자리에 사흘간 빙글빙글 맴돌더니 덩치를 유지하며 북상한 것인데요. 태풍의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적외선 위성 영상에 잡힌 14호 태풍 '찬투'의 모습입니다.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에서 더 이상 북상하지 않고 사흘 넘게 빙글빙글 맴돕니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한 자리에 머물며 세력이 약화되지만 '찬투'는 예외였습니다.
'찬투' 주변의 기압 배치 때문입니다.
북서쪽과 남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회전 방향이 '찬투'의 회전과 맞물려 태풍의 강도를 유지한 것입니다.
고기압의 위상이 약화되며 제주 남쪽 해상을 향해 북상을 시작했지만, 경로가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풍이 약해질 경우 태풍의 동진 속도가 조금 느려지거나, 현재 예상 경로보다 다소 북편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이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내일(17일) 오후 '찬투'가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며 날씨는 맑아지겠지만 추석 연휴 후반 비는 다시 찾아옵니다.
추석 당일인 21일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유입되며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연휴 마지막날인 22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경길 정체가 예상됩니다.
보름달은 서울 기준 21일 저녁 6시 59분에 뜰 전망이지만 비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는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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