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판 '정글북' 즐겨볼까 야생마와 소녀의 우정에 빠져볼까
포켓몬스터 23번째 극장판 '..코코'
명품OST·고퀄리티 작화로 시선 잡아
드림웍스 '스피릿' 화려한 목소리 출연
25년 만에 원작 옮긴 '격돌!..'도 눈길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는 전 세계적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23번째 극장판이다. 인간들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포켓몬들의 낙원 자부숲에서 엄격한 법도를 지키며 무리와 함께 살아가던 자루도는 우연히 강가에서 인간의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차마 아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자루도는 숲의 법도를 깨고 아이에게 코코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무리에서 떨어져 둘이서만 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포켓몬의 손에서 자라 자신이 포켓몬이라고 믿는 소년 코코는 처음으로 인간 소년 지우와 파트너 포켓몬 피카츄의 친구가 된다.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과 서로 다른 존재인 포켓몬과 인간이 가족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렸다. 퀄리티 높은 작화와 여운을 더하는 명품 OST로 눈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슈렉’, ‘쿵푸팬더’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가 제작한 ‘스피릿’도 눈에 띈다.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코라 고모와 할아버지 손에 자란 호기심 많은 소녀 럭키. 방학 동안 고모와 함께 아빠가 홀로 살고 있는 미라데로에 머물게 된다. 오랜만에 아빠와 만났지만, 서먹함이 앞서는데. 그러던 중 럭키는 우연히 에너지 넘치는 야생마 스피릿을 만나 특별한 교감을 나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피릿과 야생마 가족이 악당들에 의해 위험에 처하고 럭키는 친구들과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이 영화는 성우진이 화려하다. 럭키 역에 이사벨라 머세드, 코라 고모 역에 줄리앤 무어, 럭키 아빠 짐 프레스콧 역에 제이크 질렌홀이 목소리로 참여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오후 기준 예매율에서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가 앞서 나갔다. 실시간 예매율 기준 포켓몬스터 극장판은 전체 예매가능 영화 가운데 ‘기적’, ‘보이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재개봉), ‘인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에 이어 6번째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은 10위 ‘스피릿’은 13위에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도 아이들이 즐길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오리엔탈리즘과 판타지 색채가 강해 다소 유치한 면이 있으나 배우 양조위, 양자경 등이 출연해 홍콩 액션영화에 대한 기억을 가진 세대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마블 시리즈의 팬이라면 새로운 마블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기에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기도 하다.
열개의 링 ‘텐 링즈’의 능력으로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웬우’(양조위). ‘샹치’(시무 리우)는 그런 아버지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알 수 없는 이들의 습격을 받고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다. 어머니가 남긴 가족의 비밀과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게 된 샹치는 자신을 암살자로 키운 아버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13만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이후 15일 기준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28만여명이다. 참고로 크레딧이 올라가도 급하게 자리를 떠서는 안 된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쿠키 영상이 2개나 준비돼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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