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4년 '고체연료' 엔진으로 우주로켓 쏜다

조영빈 입력 2021. 9. 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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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쯤 소형 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단으로 제작한 고체연료 엔진 우주발사체를 만들어 500㎏급 소형 위성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고체연료 엔진 기반의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인도 등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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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7월 엔진 연소 시험 최종 성공
소형 정찰위성 탑재 로켓 발사 계획
정부 "7대 우주 강국 달성에 한 발"
정부는 16일 군과 민간 분야에서 이용하는 소형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용 고체 로켓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월 29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우주발사체용 고체 연료 엔진 연소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정부가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쯤 소형 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부통신부는 16일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하고 통합해 2024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 29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시험을 완료했다. 이 엔진은 75톤급 추진력을 낸다. 정부는 2단으로 제작한 고체연료 엔진 우주발사체를 만들어 500㎏급 소형 위성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한국이 발사한 로켓들은 액체연료 엔진 기반이었다. 액체연료는 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화학물질 노출 우려도 큰 맹점을 갖고 있다. 반면 고체연료는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별도 관리가 필요 없고,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다. 로켓 기술 개발을 제한해온 한미미사일지침이 올해 5월 종료되면서 한국도 고체연료 로켓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민간의 소형발사체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 발사체 제작과 위성발사 서비스가 이뤄지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과기부 역시 민간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발사체 발사 등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나로우주센터 안에 신규 발사장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고체연료 엔진 기반의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인도 등 6개국이다. 정부 관계자는 “액체연료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로 확보된 기술과 더불어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단기간 내 획득해 7대 우주강국에 다가설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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