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규탄·외교적 접근 전념"..UN 안보리 회의 소집
[앵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한다면서도 여전히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 국무부는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며,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도 했습니다.
사흘 전 순항미사일 발사 땐 인도태평양사령부 성명으로 입장을 갈음했지만, 북한이 수위를 높인만큼 이번엔 별도 입장을 낸 겁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할 것을 북한 측에 촉구합니다.”]
백악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미사일 발사가 미국인이나 미국 영토,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되지 않으리라고 평가하지만,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외교적인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북한에 대한 외교적 관여는 여전히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는 비공개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다시 높여가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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