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추석 맞아 전국 화상상봉장 연결로 이산가족들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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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1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 설치된 화상 상봉장과 의정부·홍성·전주 등 3개 지역의 화상 상봉장을 상호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산가족들과 만나 약 35분간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이인영 장관은 화상상봉장 연결을 통한 면담에서 "'잠깐의 헤어짐'이 벌써 70년 이상 지나갔고, 어르신들 말씀을 직접 듣게 되니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의 간절한 염원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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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이산가족 문제해결에 전력 다할 것, 무거운 책임감 느껴"
89세 정정순 할머니 "18살 평양에서 피난, 고향에 꼭 가보고 싶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1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 설치된 화상 상봉장과 의정부·홍성·전주 등 3개 지역의 화상 상봉장을 상호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산가족들과 만나 약 35분간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이인영 장관은 화상상봉장 연결을 통한 면담에서 "'잠깐의 헤어짐'이 벌써 70년 이상 지나갔고, 어르신들 말씀을 직접 듣게 되니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의 간절한 염원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충남 지역의 이산가족인 89세의 장정순 할머니는 "평양에서 18살에 피난 왔는데, 생전에 고향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고, 전주 지역의 73세 김덕화 할아버지는 "어머니께서 북에 두고 온 누님들 생각에 평생을 우셨다. 저라도 어머니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상상봉에 참석한 이산가족들은 "요즘 들어 헤어진 가족 생각이 자꾸 든다. 정부에서 더 많이 애써 달라.", "예전과 같이 화상상봉 할 수 있게 정부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대해 이인영 장관은 "정부가 더 많이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는 추석 당일인 오는 21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참배를 원하는 이산가족 및 실향민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현장 안내와 헌화·분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아울러 70대 이상의 이산가족 2만 2천여 명에게 이북 5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지나 풍경 사진을 담은 위로 카드를 전달하고, 초고령 이산가족 800여 명에게는 명절 선물을 보내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다음 달 7일부터는 5개월 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이산가족 고향 사진전를 개최한다.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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