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절반이 여성인데.. 고위직 비율은 10%에도 못 미쳐

이청아기자 2021. 9. 16. 1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지만 3급 이상 고위직 여성 공무원은 10%에도 못 미쳤다.

△중소벤처기업부 △방송통신위원회 △새만금청은 현재도 여성 고위 공무원이 '0명'이다.

△국세청 △조달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6월까지만 해도 여성 고위 공무원이 없다가 최근에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 사진 뉴시스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지만 3급 이상 고위직 여성 공무원은 10%에도 못 미쳤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16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7.9%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고위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8.5%에 불과했다. 1년 전 7.9%보다 비율로만 보면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남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앙부처와 광역·기초자치단체 과장급 공무원, 공공기관 임원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도 여성 비율은 1년 전에 비해 1~3%p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23% 선에서 머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는 4급 이상, 기초지자체는 5급 이상이 과장에 임명된다.

여성 고위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부처도 3곳이나 됐다. △중소벤처기업부 △방송통신위원회 △새만금청은 현재도 여성 고위 공무원이 ‘0명’이다. △국세청 △조달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6월까지만 해도 여성 고위 공무원이 없다가 최근에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법적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3.4%)은 △중앙부처(3.67%) △지방자치단체(4.01%) △공공기관(3.52%) 등으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모두 의무고용 비율을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정부의 장애인 신규 채용 인원은 1년 전에 비해 24명이 는 802명이다.

중앙부처 내 중증장애인 공무원 수(1018명)도 처음으로 1000명대에 진입했다. 국가직의 경우 중증장애인 경력직에 39명을 선발했는데 이는 2018, 2019년 25명에 비해 늘어난 숫자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