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수사는 과잉" 하태경 "조국이랑 썸타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TV조선 주관 토론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홍 후보가 요즘 조국 교수와 썸타고 계신다. SNS도 서로 공유하는데, 조국 수사가 잘못됐나”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저는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건 지적하고 다른 편이라도 잘한 건 칭찬한다”며 “잘못된 것은 피아를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조국 수사가 잘못됐다고요?”라고 물었고, 홍 의원은 “제가 조국의 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홍 의원에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도륙을 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경심 교수가 2심에서 유죄에다가 실형 판결까지 나왔는데 아직도 도륙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조국이라는 사람이 ‘내 가족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들어갈 테니 내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라’ 그렇게 이야기하고 자기가 들어갔으면 가족 전체가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사건 아니냐”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월에도 SNS에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가족 공동체의 범죄도 대표자만 구속하는 것이 옳지, 가족 전체를 도륙하는 것은 잔인한 수사”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토론회서도 자신이 검사시절 이른바 ‘슬롯머신 수사’를 할 때, 형제가 연루됐지만 한 사람만 구속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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