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만기 등 재연장..'연착륙 방안' 보강
[앵커]
자영업자 대출 만기 등의 금융지원책이 6개월 추가 연장됩니다.
정부와 금융권은 부실이 쌓이는 걸 막기 위해 단계적인 정상화 조치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협회장들은 금융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자영업자 등의 금융 지원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대출 만기와 상환을 미뤄주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뜻을 같이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 등의 대출 만기와 상환은 내년 3월까지 6개월 더 연장됩니다.
[고승범/금융위원장 : “내년 3월에는 정상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정부와 금융권은 금융지원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부실 위험과 상환 부담 누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먼저 빚을 낸 사람이 신청하면, 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갚는 거치 기간을 길게는 1년까지 주기로 했습니다.
빚 갚는 기간도 최장 5년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 연체로 빠지지 않게 연체 이자 등을 깎아주는 이른바 ‘프리워크아웃’ 제도 등은 그 대상을 개인사업자에서 중소법인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여러 금융사에서 빚을진 다중채무자에게만 적용했던 채무조정 제도도, 1개 금융사에서만 대출을 받은 단일채무자까지 확대 적용합니다.
또 산업은행 등을 활용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약 4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금융권 협회장들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금융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양의정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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