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밑 다중이용시설 집중 방역
[KBS 대구] [앵커]
내일 오후면 사실상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이동량이 크게 늘어나는 명절을 앞두고 또다시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당국이 역과 터미널, 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에 나섰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족 대이동의 관문인 버스터미널.
흰색 방호복을 차려입은 직원들이 터미널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의자도 꼼꼼하게 닦아냅니다.
[손경숙/의성군보건소 계장 : "귀성객들이 많이 찾는 마트나 전통시장, 버스터미널, 기차역에 집중적으로 방역 횟수를 늘려서 연휴 기간 이후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명절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 역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는 틈을 타 가게마다 수시로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홍경호/의성 전통시장 상인 : "여기는 방역 만큼은 아주 철저히 합니다. 이틀에 한번 무조건 방역을 하고…. 안심하고 의성에서 장을 보시면 됩니다."]
전국에서 연일 2천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대구·경북 고속도로의 하루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1만 8천 대로 이동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이 코로나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가족과 친지 모임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서 비수도권으로도 증가세가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자주 환기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십시오.)"]
대구시와 경북도도 연휴 기간 코로나 전담 콜센터와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자가 격리자를 특별 관리하는 등 방역의 끈을 늦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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