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의혹은 조선일보의 이재명 죽이기"..수사 공개 의뢰

이준성 기자 2021. 9. 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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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공영개발' 의혹에 대해서 "조선일보의 '이재명 죽이기', '윤석열 살리기' 가짜뉴스"라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를 공개 의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이재명을 죽이고 윤석열을 살리려는 이유는 조선일보에게 이재명과 민주당은 손해, 윤석열과 야당은 이익이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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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게 이재명과 與는 손해, 윤석열과 野는 이익..대선 개입 즉각 중단하라"
"대장동 공영개발, 당장 수사 시작하라..적극 협조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고 밝혔다. 2021.9.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공영개발' 의혹에 대해서 "조선일보의 '이재명 죽이기', '윤석열 살리기' 가짜뉴스"라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를 공개 의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이재명을 죽이고 윤석열을 살리려는 이유는 조선일보에게 이재명과 민주당은 손해, 윤석열과 야당은 이익이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당초 대장동 개발은 LH의 공영개발이었으나 국민의힘 세력이 민간개발업자들에게 수억대 뇌물을 받고 LH를 압박해서 공영개발을 민간개발로 바꿔놨다"면서 "저는 2010년 6월 성남시장이 된 후 그들의 온갖 로비와 압력에 굴하지 않고 그 사업을 '성남시 공영개발'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1조원이 넘는 토지매입비 등 예산 문제 때문에 성남시가 직접 시행을 할 수 없어서 개발업자들이 자금을 다 대고, 업무도 다 하고, 손실비용도 다 부담하는 조건으로 개발이익 약 5503억원을 성남시로 환수했다"면서 "그들이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 그것을 누구랑 어떻게 나눠 가졌는지 제가 알 수 없고, 알 방법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탕주의 노림수'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 그리고 5000억이 넘는 개발이익 환수,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이라며 "전국의 지자체가 따라 배워야 할 모범개발행정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조선일보 저를 인터뷰한 기자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개발업체 대표가 저의 사법연수원 동기와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심지어 의혹의 근거로 회사 이름에 들어간 '동'은 이재명의 정치목표인 대동세상의 '동'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 보도와) 같은 날, 조선일보는 '윤석열 살리기' 가짜뉴스를 만들어 공수처의 정당한 수사를 정치적 수사로 둔갑시켰다"면서 "이재명은 기득권의 부당한 공격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선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SNS에 '대장동 수사를 공개의뢰합니다'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제기되고 있는 모든 왜곡과 조작을 하나부터 열까지 샅샅이 수사해달라.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수사결과에 따라 어떤 의혹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를 제기한 모든 주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죄없는 이를 무고한 죄,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의 판단을 현혹한 죄를 철저히 물어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수사과정에서 이루어질 수많은 억측과 정략적 공격, 정보의 의도적 노출과 왜곡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결국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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