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충북서 33명 확진..외국인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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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16일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청주와 음성, 진천에서 외국인 고용업체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도 특단의 대책에 나섰다.
음성군도 전날까지 최근 나흘 동안 발생한 32명의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무려 78%를 차지하자 특별방역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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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외국인 인구대비 확진률 내국인의 7.4배, 음성 최근 나흘 동안 확진자 78% 외국인 감염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16일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청주와 음성, 진천에서 외국인 고용업체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도 특단의 대책에 나섰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20명, 진천 9명, 제천 3명, 충주 한 명 등 모두 3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무려 14명(청주.진천 각 7명)이 외국인이다.
최근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음성지역의 한 섬유필터 제조업체와 금속 제조업체를 고리로 각각 한 명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속출했다.
최근 들어 음성과 진천, 청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
실제로 청주에서는 4차 유행 이전 7%대에 불과하던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최근 14.9%로 2배 넘게 증가했고, 인구대비 확진률도 이미 내국인의 7.4배 이르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외국인들의 만남이 늘어날 수 있는 것도 걱정"이라며 "외국인 고용업체와 중개업소 등에서는 가급적 이동과 만남을 자제할 수 있도록 권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음성군도 전날까지 최근 나흘 동안 발생한 32명의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무려 78%를 차지하자 특별방역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외국인과 식품접객업소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직업소개소, 인력회사, 도급업체 등의 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선제적 선별검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도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추석 연휴 고향 방문 등의 이동과 친지 모임 등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자 한 명이 나온 가죽 제조업체에서 6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소규모 교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 2명(누적 26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사망자 73명을 포함해 모두 5711명으로 늘었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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