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윤석열 vs 홍준표 신경전 격화.. 이준석 "경고 1장씩"
'고발 사주' 양측 공방전으로 '비화'
尹캠프 견제구에 洪 3명 사퇴 요구
첫 TV토론선 洪 '공세'에 尹 '방어'
洪 지지율 상승세에 경쟁 심화할듯
일각선 "흥행 도움".. 과열 우려도

홍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서섹스대 교수의 영문 글을 올려 윤 후보가 최근 안동대에서 가진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육체노동은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나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일을 직격했다. 그레이 교수는 해당 글에서 윤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런 사람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올린 또 다른 SNS글에선 자신이 윤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추석이 지나면 민심이 더 기울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직접 홍 후보를 비판하거나 하진 않고 있다. 그러나 캠프 차원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지난달 11일 오찬에 홍 후보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등 물밑 견제 작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홍 후보는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를 퇴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 대선주자 중 고발 사주 의혹에 연일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건 홍 후보가 유일하다는 점도 이번 의혹이 양측의 신경전으로 비화한 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오후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첫 합동토론회에서도 홍 후보는 윤 후보를 ‘보수 궤멸의 책임자’로 규정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방어에 주력할 뿐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진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양강 주자들 외에 그동안 토론을 별려온 유승민 후보를 비롯, 안상수·원희룡·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 등 1차 예비경선(컷오프) 생존자들은 선두권 두 후보를 겨냥한 집중 견제로 반전을 모색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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