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아프지만 더 아프지 않으려면, 그리고 피할 수 없다면 '기회'로

김완진 기자 2021. 9.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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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은 0.32% 하락, 물가는 0.09% 상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세'를 걷을 경우에 예상되는 결과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이래저래 기업이 부담하는 가격이 늘고 그건 결국 제품가격에 반영된다는 얘깁니다.

보시는 건 한국은행이 가정해 본 시나리오입니다.

첫 번째,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지금보다 70% 줄여서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지구 온도를 현재보다 2도까지만 더 오르게 묶는 경우.

두 번째는 더 강한 규제를 가해서 온도가 1.5도 오르는 데 그치게 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로 가려면 우리 사회가 짊어질 부담이, 첫 번째보다 무려 4배가 큽니다.

단, O.5도 차이인데도 말이죠. 그런데도 가야 할 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탄소배출 비용이, 2045년 이후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과 정책 변화에 민감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일반인들의 인식보다 매우 발 빠릅니다.

현대차는 얼마 전 앞으로 4년 뒤부터는 최고급 차종인 제네시스의 경우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얘기는 뒤집어 보면 유럽 등 선진국들의 규제 움직으로 볼 때 지금처럼 기름으로 가는 자동차는 앞으로 이들 시장에 내다 팔 수 없을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보시는 대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탄소를 8번째로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기회로 삼으라는 말 지금 우리 기업들과 사회가 맞닥뜨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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