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플랫폼 '진흥'이 먼저..규제 신중해야"

심지혜 입력 2021. 9. 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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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적 기여도, 국민편의 간과 말아야..청년 성공신화에도 역할"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플랫폼 등은 굉장히 새로운 분야다. 기존의 정책으로는 잘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이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입장은 '진흥'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타워 1인미디어콤플렉스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디지털미디어 청년창업 활성화 간담회' 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온라인플랫폼 '진흥'이 우선…발전 위해 규제체계 정비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타워 1인미디어 콤플렉스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디지털미디어 청년창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임 장관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지만 가능한 잘 지원해서 산업을 일으키고 새로운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도록 진흥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갈등 관계가 일어나고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열심히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한 규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규제 움직임과 입법 작업이 있다"며 "시장 구조의 특성 분석이 함께 검토돼야 할 문제인 만큼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작업은 매우 치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플랫폼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발전방향과 규제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전반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임 장관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그동안 플랫폼의 경제·사회적 기여도, 국민편의 등 긍정적 효과는 물론 우리 청년들이 꿈꾸는 성공신화와 창업 활동에 플랫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진출 위한 '현지화'·창작 위한 '특별 환경' 지원 필요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디지털미디어 분야 청년 창업 및 스타트업의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에 대한 건의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1인 미디어 콤플렉스에 입주한 트리니들 남창원 대표, 와이햇에이아이 이재성 대표를 비롯, 한유라·김가현 크리에이터, 장혜원 아프리카TV본부장,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안준한 아도바 대표, 한상우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팀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김영진 한강미디어고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 분야 스타트업은 애로사항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이나 우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점과▲ 크리에이터를 단순 취미로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로 보는 시선에 대한 인식 전환 ▲고등학교 졸업 후 대입이 아닌 창업으로 직행하기 위한 지원 등을 제기했다.

또한 미디어 사업자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제작 스튜디오, 인력 등의 인프라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체계 마련을 건의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콘텐츠를 재편집하거나 자막을 입히는 등의 작업이 1인 미디어의 노력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콘텐츠 창작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일례로 일반적인 공간에서는 장소가 있어도 영상을 찍을 콘텐츠가 없으면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직접 대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정부와 플랫폼이 창의적 콘텐츠 창작을 위한 환경 마련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중기벤처부는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 활용을 제안했다.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창업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콘텐츠 아이디어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및 소프트웨어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나왔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에 반영되는 가치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콘텐츠뿐만이 아니라 1인 미디어나 관련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 정책관은 "더 많은 투자가 유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에서 투자를받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R&D부처로서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투자 유치가 될 수 있도록 가치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장관은 "청년 스타트업과 창작자가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동반 성장할수 있는 입주공간과 스튜디오 등 창작 인프라를 제공하고 미디어 창업을 준비하거나 초기 과정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해나갈 수 있도록 투자유치, 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닌 청년들이 디지털미디어 분야에 앞 다투어 뛰어들어 도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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