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만 '폭발' 3천억으론 어림없네..김범수 결국 국감장 간다

강산 기자 2021. 9. 16. 18:1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3천억 상생안을 발표했지만 카카오가 연일 정치권과 소상공인업계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성과 보상에 대한 내부 불만도 쏟아졌고, 국회는 결국 김범수 의장을 국감장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강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업체의 결제수수료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카카오페이 2%, 네이버페이 2.2%로 0.8%인 신용카드사보다 최대 3배가량 높았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와 국회가 즉각 나서 카카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횡포를 제어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3천억 원대 상생 기금과 사업 조정을 약속했지만, 중소업계 반발도 여전합니다.

[이양덕 / 전국택시연합회 전무 : 한마디로 진정성도 없고 신뢰할 수도 없습니다. 여론 질타를 받을 때마다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식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지난달 사내에서 '단체 술판'을 벌인 카카오 임직원 10명은 인사 조처에 이어 최근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사내 익명 게시판에는 성과 보상과 내부 신분 불만에 대한 직원 폭로 글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방만 경영과 가족 주식 규모를 언급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런 대내외 논란 지속에 대해 카카오는 "별도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카카오의 경영에서는 사업 확장, 새로운 분야 창업에 나쁜 영향을 끼치겠고요. 온라인 중심의 플랫폼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생태계 전반에도 (악영향을 주겠죠.)]

국회 정무위는 김범수 의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언론과 법조계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며 국감 대응 채비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