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모니터링 디지털화'로 기업PR 패러다임 바꾼다 [K-유니콘]

김미희 2021. 9. 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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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정훈 페어스퀘어랩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뉴스럴 대표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분석 자동화
매일 뉴스클리핑 시간·수고 줄여
뉴스분석·보도자료 기능도 고도화
현장 PR팀 만나니 B2B 수요 발견
B2B 뉴스모니터링 구독 수익모델
데이터 쌓이면 뉴스룸 서비스로 진화
페어스퀘어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맡고 있는 이정훈 뉴스럴 대표
"뉴스럴 경영비전은 미디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포털뉴스에 묶여있는 이용자들의 왜곡된 뉴스 소비 행태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 뉴스 생산자에게는 다양한 수익 채널을 만들어 균형감 있고 독립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정훈 페어스퀘어랩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뉴스럴 대표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스 모니터링, PR 성과 측정, 보도자료 배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뉴스럴'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컴퍼니 빌더(회사를 만드는 회사) 페어스퀘어랩 자회사 뉴스럴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PR 솔루션 '뉴스럴'은 홍보 담당자들이 뉴스 모니터링 후 임직원들에게 뉴스를 공유하는 작업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기능을 갖췄다.

뉴스럴은 기존에 파일로 저장되어 방치됐던 뉴스모니터링 결과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뉴스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게 핵심이다.

또 뉴스분석과 보도자료 기능을 고도화해 자사와 경쟁사 간 홍보성과를 비교 측정하고, 매체 및 기자 발굴과 관리, 보도자료 커버리지 리포트 생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테크 인큐베이팅 컴퍼니란 비전이 새롭다.

▲페어스퀘어랩은 초기에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하기 위해 시작한 회사였다. 하지만 여러 차례 피벗(사업모델 전환)을 거치면서 블록체인보다는 서비스 개발에 좀 더 무게를 두게 됐다.

그 과정에서 컴퍼니빌더(회사를 만드는 회사)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페어스퀘어랩은 서비스를 기획해서 시장에서 검증하고, 해당 사업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운영자금, 인력, 네트워크 공유 등 초기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어떤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었는가.

▲페어스퀘어랩 아래 4개 사업이 있다. 자회사로서 △페어스퀘어커머스 △뉴스럴 △트위그 △디지털자산수탁(KDAC)이 있다.

페어스퀘어커머스는 미사용 전시제품이나 렌털, 반품 등 중고제품 중 보존가치가 있는 디지털 제품을 새 상품화 공정을 통해 다시 판매하고 있다.

또 자체 '페이시'라는 서비스를 통해 스타트업이 노트북, 모니터, 복합기 등 주요 IT 기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 구독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트위그는 해외 비상장 및 대체 투자 플랫폼, KDAC은 신한은행, 코빗, 블로코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운영한다.

―직접 대표를 맡고 있는 뉴스럴은 무엇인가.

▲뉴스 모니터링, 홍보성과 측정, 보도자료 배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 운영 초기에는 블록체인 관련 뉴스를 보다 편하게 보고 싶다는 페어스퀘어랩 내부 니즈에 따라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와 함께 B2C(기업과 개인간) 수익모델에 대한 검증을 하던 중에 대형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PR팀 조언을 통해 B2B(기업과 기업간) 수요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됐다.

―스타트업 PR팀 현황을 구체적으로 풀어달라.

▲중견 스타트업 PR담당자들과 인터뷰 하면서 기업 내부 PR팀들이 자사, 경쟁사, 업계 동향 뉴스 모니터링에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누군가 매일 1시간 이상 공들여 해야 하는 작업이라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을 느끼는 지점)가 큰 상태였다. 홍보 대행사에 맡기더라도 고객사 내부 방향성을 모르다보니 고객사가 원하는 뉴스를 제대로 가져오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가 뉴스럴이다.

―기존 뉴스모니터링 시장과 뉴스럴 차별점은.

▲시장을 연구하다 보니 PR 서비스가 성과 측정이나 기자 및 매체 관리 등이 여전히 사람에 의존해서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즉 기술로 혁신할 수 있는 여지가 큰 시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 같이 만드는 뉴스브리핑 데이터는 PDF나 엑셀 파일로 하루만 사용되고 파일 폴더에 잠자게 되는데, 뉴스럴은 이런 데이터들을 서버에 모아서 고객사가 어떤 뉴스에 관심 있는지 파악한다. 이를 통해 뉴스모니터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주요 고객사 현황은 어떠한가.

▲현재 대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권, 액셀러레이터 등이 매일 뉴스모니터링을 위해 뉴스럴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스타트업들이 보도자료 배포를 위해 뉴스럴을 쓴다.

―뉴스럴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은.

▲고객사들은 기존 뉴스클리핑 솔루션보다 간편한 뉴스모니터링 서비스를 찾고 있었다. 매일 아침 뉴스클리핑을 통해 임직원에게 공유하는 시간과 수고를 줄일 수 있어 편하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뉴스 분석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뉴스분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홍보성과를 측정하고 기자 및 매체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자사, 경쟁사, 업계동향으로 나눠서 뉴스모니터링을 하는데, 자사와 경쟁사 뉴스를 어느 매체와 어느 기자가 많이 다루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뉴스럴 수익모델은.

▲크게 4가지로 구상하고 있다. 우선 현재 수익모델인 B2B 뉴스모니터링 월 구독 모델은 기업이 자체 목적에 따라 뉴스모니터링, 뉴스분석, 보도자료 배포 등을 월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뉴스럴이 가고자 하는 개발 방향은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뉴스모니터링을 더 편하게 하고, 관심 있게 봐야하는 뉴스를 꼭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 B2B 뉴스룸 서비스도 월 구독 형태다.

스타트업 보도자료를 계속 쌓으면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을 위한 뉴스룸 서비스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뉴스럴 사이트에 개별 기업을 위한 뉴스룸 사이트가 따로 생성된다.

이와 함께 현재 'MZ&소비 트렌드 뉴스브리핑'으로 테스트 중인 뉴스브리핑 광고수익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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