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말 바뀐다" 지적에 홍준표 "자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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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오후 TV조선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순간순간 솔직한데 며칠, 몇 달, 몇 년 지나면 180도 바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이 아니고 향단이었다', 모병제도 4년 전에는 '택도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4년 전엔 뇌물로 자살했다고 했으면서 지금은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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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홍 의원은 직접적인 답변으로 공세를 차단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오후 TV조선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순간순간 솔직한데 며칠, 몇 달, 몇 년 지나면 180도 바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이 아니고 향단이었다', 모병제도 4년 전에는 '택도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4년 전엔 뇌물로 자살했다고 했으면서 지금은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유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얘기는 나한테 물을 자격이 없다. 모병제는 '홍카콜라'(홍 후보의 유튜브 채널)를 통해서 3년 전 발표했다"고 받아쳤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홍 의원이 이영돈 PD를 대선캠프에 영입했다가 철회한 점을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그 분은 자영업자 킬러다. 알고도 뽑은 거면 자영업자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보인다"며 "그런 안목을 갖고 어떻게 좋은 사람을 선별해서 나라를 운영하겠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 말씀이 맞다. 빨리 수습해야 해서 그 분께 안 되겠다고 양해 구하고 보류했다"며 이 PD와 관련한 논란을 몰랐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다 알고 있는 사안이다. 홍 후보가 평소 관심을 안 갖고 있던 거냐"고 추궁하자 홍 의원은 "그렇다. 다른 일로 바빠서"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여러 차례 강조한 공언한 민주노총 등 강성노조에 대한 대통령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공약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취지는 잘 알겠으나 법 범위 내에서 해결할 문제를 초법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중대한 경제상 위기에 발동 가능하다. 천재지변, 내우외환만 있는 게 아니고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예전에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금융실명제 실시할 때 긴급명령권 하고 사후 입법했다"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의 "국회 소집이 어려운 조건"이라는 지적에는 "YS가 할 때 그런 말이 있었나? 정치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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