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시안컵 향한 첫걸음, 벨 감독 "첫 단추 잘 끼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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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오는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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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오는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장소는 모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이다. 선수단은 지난 13일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몽골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 1위를 차지하면 2022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아시안컵 본선이 여자 월드컵 예선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예선은 아시안컵과 월드컵 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경기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두 경기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기회가 온다면 꼭 잡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한국이 조 1위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FIFA 여자 세계랭킹 18위로 우즈베키스탄(43위), 몽골(125위)보다 높다. 객관적 전력에선 우세가 예상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매치를 충분히 치르지 못했다는 불안 요소가 있다.
벨 감독은 "1년 반 동안 2020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른 게 공식 경기의 전부다.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9번의 A매치를 치른 것과는 대조된다"면서도 "어려운 조건이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바로 앞에 있는 몽골전에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의 몸 상태는 괜찮다. 세 명의 주전 선수(김혜리, 손화연, 전은하)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대체 발탁된 선수들(권하늘, 서지연, 문미라)이 잘해주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외 팀과의 실전 경기를 기다려왔다는 벨 감독은 "우리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국제 경기가 필요하다.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핑계를 대지는 않겠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나가서 상대와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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