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 1호 문 열었다

대구=손성락 기자 2021. 9.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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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도·농 상생협력 모델인 '대구경북상생장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상생장터를 통해 대구시민은 신선한 농산물을 착한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경북농가는 유통단계를 줄여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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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격종합시장 일부 리모델링
상설판매장 66개·문화공간 등 갖춰
‘대구경북상생장터’ 개소식이 열린 지난 15일 대구 북구 산격종합시장에서 권영진(오른쪽 일곱 번째) 대구시장과 이철우(″ 여섯 번째)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대구시
[서울경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도·농 상생협력 모델인 ‘대구경북상생장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우수 농산물 산지인 경북과 대규모 소비지인 대구를 연결한 직거래장터인 상생장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도시와 농촌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구 북구 산격종합시장에 대구경북상생장터를 개소했다. 상생장터는 산격종합시장 지하 1층의 노후 점포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농특산물 상설판매장 66개를 비롯해 소포장실, 저장고 등 현대화된 유통시설과 커뮤니티룸, 홍보관 등 복합문화공간을 갖췄다.

상생장터에서는 경북도 23개 시·군에서 당일 수확한 과실류, 엽채류, 가공품 등 다양한 농산물이 판매된다. 생산농가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매일 오전 9시까지 매장에 진열하고 직접 가격을 책정한 뒤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민은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경북 농가의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구와 경북은 상생장터에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현재 290여 개 참여 농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350개로 늘릴 예정이다. 개소 첫해인 올해는 점장을 포함한 정규 인력 4명과 캐셔 등 임시 인력 6명이 장터 운영에 투입된다. 이어 오는 2026년에는 연매출 57억 원을 달성해 대구와 경북의 지원 없이도 자생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특히 장터에는 낙동강 취수원 공동 활용을 결정한 구미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구미특별관’을 설치해 우선 구매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한다. 상생장터 내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정기적인 대구·경북 상생 이벤트 및 활발한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생장터는 앞으로 온라인 배송시스템 구축, 대구시 및 유관기관 임직원 장보기, 맛집 연계 시식코너, 경북 특산물 5일장 운영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뿌리인 대구와 경북이 협력해 상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비적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상생장터를 통해 대구시민은 신선한 농산물을 착한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경북농가는 유통단계를 줄여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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