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화천대유 누구 것?".. 與 "곽상도 아들 근무 연관성부터"

전민경 2021. 9.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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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6일 대선정국에서 새 뇌관으로 떠오른 '성남 대장동 부동산 특혜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앞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여기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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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의혹 공방 가열

여야가 16일 대선정국에서 새 뇌관으로 떠오른 '성남 대장동 부동산 특혜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대장동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정조준하며 총공세에 돌입한 반면 여당은 특혜나 부정행위가 없었다며 무분별한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떴다방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화천대유는 누구 것인가"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며 국정조사·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검토를 예고했다.

앞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여기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화천대유는 3년간 577억원 배당을 받았고, 1153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소유자와 관계자들이 이 지사와 특수 관계라며 특혜라고 주장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대장동 개발은 이지사의 최대 치적이 아니라 최대 치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일개 개인(화천대유)이 1% 지분인 5000만원을 가지고 무려 577억원을 배당받았다는 건데 이거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분 6%를 보유한) SK증권의 경우에도 3460억을 배당받았다는데 내막을 보면 실제 소유자는 화천대유 소유자인 김모씨와 그가 모집한 6명으로 구성된 특정 금전 신탁이었다"며 "이 사람들은 친구 대학동문 등 특수관계자들이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문제가 없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이 지사는 전날 "대장동 개발은 성남시 공공개발로 전환해 개발이익 5503억원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 모범 개발 행정사례"라고 맞섰다.

이 지사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떤 수사도 제시된다면 바로 응해 진실을 밝힐 의도가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검찰, 경찰, 야당에서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성남시에서 어떤 특혜나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7년간 근무한 사실을 두고 "야당 게이트"라며 역공을 폈다. 이 지사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곽 의원이 화천대유와 어떤 관계인지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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