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수 '초 23명·중 26명'..아직 OECD 평균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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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지표인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2019년 기준)는 OECD 평균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교사 1인당 학생 수(2019년 기준)의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OECD 평균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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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인당 학생 수 개선..중학교도 평균 아래로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우리나라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의 경우 초등학교는 평균보다 많지만 중·고등학교는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OECD가 16일 공개한 'OECD 교육지표 2021' 주요 지표를 분석해 발표했다.
OECD 38개 회원국과 8개 비회원국의 학생·교원·재정 등 교육 여건과 성과를 비교한 자료로 교육정책 수립과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주요 지표인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2019년 기준)는 OECD 평균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급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가 조사하지 않아 제외됐다.
초등학교는 23.0명, 중학교는 26.1명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은 초등학교는 21.1명, 중학교는 26.1명으로 각각 한국과 비교해 1.9명, 2.8명 적었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학급당 학생 수가 0.1명 줄어드는 데 그쳤고 중학교는 0.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2018년 대비 2019년에 변화가 없었다.
최근 10년간 학급당 학생 수 변화를 보면 초등학교는 2009년 28.6명에서 2019년 23.0명으로 5.6명 줄었다. 중학교는 같은 기간 35.1명에서 26.1명으로 9명 감소했다.
학령인구는 2010년 734만9000여명에서 2014년 638만2000여명, 2019년 553만7000여명으로 지속해서 줄었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소폭은 이와 비교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당 학생 수의 경우 인원 증원 등 유동적인 조치를 통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선할 수 있지만 학급당 학생 수의 경우 (학교·학급 증설 등) 물리적인 시설 구비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감소율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사 1인당 학생 수(2019년 기준)의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일시적 출산율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OECD 평균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1.4명으로 OECD 평균 13.0명보다 1.6명 더 적었다. 전년(12.2명)과 비교해도 0.8명 줄었다.
중학교는 13.0명을 기록해 OECD 평균 13.1명보다 0.1명 적었다.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OECD 평균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에는 13.5명을 기록해 OECD 평균 13.0과 비교해 0.4명 더 많았지만 1년 사이에 한국은 0.4명 줄고 OECD 평균은 0.1명 늘었다.
초등학교만 유일하게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늘었다. 16.6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명 증가했다. OECD 평균 14.5명과 비교하면 2.1명 더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05년부터 지속해서 감소해왔다"며 "다만 2010년(백호띠)과 2012년(흑룡띠)의 일시적 출산 붐으로 인해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증가하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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