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정성우-박지원, '쓰리 가드' 실험의 기반

손동환 2021. 9.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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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드의 존재가 있었기에, kt가 새로운 걸 시험할 수 있었다.

수원 kt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최종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5-69로 꺾었다.

정성우와 박지원이 수비력과 스피드를 지녔기에,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정성우-박지원'으로 이뤄진 쓰리 가드를 시험할 수 있었다.

정성우와 박지원의 근성 있는 수비와 활동량, 스피드가 있었기에, kt 벤치가 '쓰리 가드'라는 모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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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드의 존재가 있었기에, kt가 새로운 걸 시험할 수 있었다.

수원 kt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최종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5-69로 꺾었다. 2전 전승으로 B조 1위.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마지막 팀이 됐다.

서동철 kt 감독이 2018~2019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후, kt는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6위를 기록했다. ‘코로나 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 시즌을 제외한 두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4~2015 시즌부터 4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그러나 kt에 늘 아쉬운 게 있었다. 수비였다. kt는 2018~2019 시즌 이후 3시즌 연속 최다 실점 1위(2018~2019 : 경기당 88.8실점, 2019~2020 : 경기당 83.7실점, 2020~2021 : 경기당 86.0실점)를 기록했다. 수비가 탄탄하지 않았기에, 큰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kt는 매 시즌 종료 후 수비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수비에 장점을 지닌 정성우(178cm, G)를 창원 LG에서 데리고 온 것도 그랬다.

힘과 스피드, 투지를 지닌 정성우는 컵 대회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수비와 볼 운반, 경기 조율도 가능하기에, 허훈(180cm, G)의 체력 부담을 잘 덜고 있다.

오리온전 역시 21분 31초 동안 8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3)에 2개의 스틸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기록 외적인 면에서도, 앞선에서의 압박으로 kt 빅맨진의 수비 부담을 덜었다.

박지원(190cm, G)도 수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스피드와 활동량, 탄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도 많이 잡았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8개)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5개) 또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았다.

정성우와 박지원이 수비력과 스피드를 지녔기에,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정성우-박지원’으로 이뤄진 쓰리 가드를 시험할 수 있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시험적으로 선보인 라인업이다. 종종 선보일 수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물론, 신장에서의 단점이 크기에, 긴 시간 내보낼 수 있는 조합은 아니다”며 쓰리 가드 투입의 의미를 말했다.

이어, “정성우와 박지원에게 바라는 건 수비다. 키가 작은 가드가 나오면 정성우를 많이 투입할 거고, 이대성 같은 장신 가드에는 박지원을 붙일 생각이다”며 정성우 활용법과 박지원 활용법을 구분해 이야기했다.

특히, 정성우의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서동철 감독은 “LG에서 본 정성우는 수비에서의 강점을 지닌 선수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슈팅 능력을 지녔다. 허훈과 투 가드로 투입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흡족히 여겼다.

한편, 10개 구단 모두 컵 대회에서 여러 가지를 시험한다. 시험을 통해 새로운 조합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컵 대회를 좋은 무대로 생각한다.

kt 역시 마찬가지다. 정성우와 박지원의 근성 있는 수비와 활동량, 스피드가 있었기에, kt 벤치가 ‘쓰리 가드’라는 모험을 할 수 있었다. 그런 모험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정성우와 박지원의 존재가 분명 컸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정성우-박지원(이상 수원 kt, 왼쪽-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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