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의 4번 타자 적응기.. "위압감 있는 4번 타자 기대"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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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압감 있는 4번 타자를 기대한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4년차 좌익수 이재원에 대해 "위압감 있는 4번 타자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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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위압감 있는 4번 타자를 기대한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4년차 좌익수 이재원에 대해 “위압감 있는 4번 타자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 서건창(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이재원(좌익수) 채은성(우익수)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 저스틴 보어(1루수) 유강남(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재원이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1위를 달리는 등 LG가 기대하는 슬러거 유망주인 이재원은 후반기 들어서 출장 비중을 늘렸고 5번 타순에서 4번 타순까지 상승했다. 점점 LG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4번 타자 배치도 이러한 기대가 담긴 것. 다만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이재원이 4번 타자로 출장한다.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의 4번 타자 연속 배치에 대해 “경기력만 생각해서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 타순이 어떻게 연결되면 조화가 잘 이뤄질 수 있느냐만 고민한다”라면서 “보통 점심시간에 라인업을 논의한다. 황병일 수석코치가 합류하고 나서는 나와 회의를 하기 전에 황병일 수석과 데이터팀, 타격코치가 30분 먼저 모여서 회의를 한다. 투수들과의 상성, 좌우 배치 등을 상의해서 라인업을 짠다. 그 다음에 내가 결정을 하게 된다”라고 라인업이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타순을 짤 때 한두 사람의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서 하고 있고 종합한 결과가 이재원의 4번 타자 배치다”라며 “5번 타순에서도 안정적이었고 4번에서도 기대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안타 유무 등 결과도 중요하지마만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데 4번에 놔둬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4년차에 접어들었고 이제 막 알을 깨기 시작한 유망주에게 기대하는 것은 4번 타자의 위압감. 류 감독은 “현재 이재원을 4번에 배치해서 기대하는 것은 위압감 있는 모습이다. 상대가 홈런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만들고 클린업 트리오로 좋은 연결을 시켜줄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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