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김주형, 컷탈락 충격 털고 DGB금융 어바인 오픈 공동선두 출발

김경호 선임기자 2021. 9.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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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주형이 KPGA 투어 DGB 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ㅣKPGA 자료사진


‘곰돌이’ 김주형(19)이 마지막 6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요섭(25)은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양파’에도 불구하고 2언더파 69타(공동 27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주형은 16일 경상북도 칠곡의 파미힐스CC(파71·7215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민철, 이태훈, 김민준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올 시즌 KPGA 투어 상금, 대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서운 10대’ 김주형은 SK텔레콤 오픈(6월)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3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뜻밖의 컷탈락으로 충격을 받은 김주형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듯 불꽃을 뿜었다. 2번, 5번홀(파4)에서 기록한 버디를 6, 7번홀(이상 파4) 연속 보기로 잃었으나 김주형은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언더파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에만 5타를 더 줄였다.

김주형은 517야드 13번홀(파5)에서 304야드 티샷을 날린 뒤 투 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낚은 뒤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4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핀 2m 남짓 거리에 붙여 버디를 더했고, 15번홀(파4)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에 이은 2.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16번홀(파3)에서 온 그린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했다.

2018년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도 버디 8개, 보기 2개를 잡고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민철은 8번홀까지 7언더파를 쳤으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투 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로 내려왔다.

서요섭니 16일 경북 칠곡 파미CC에서 열린 KPGA 투어 DGB 금융그룹 어바인오픈 첫날 3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ㅣKPGA 제공


신한동해 오픈에 이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요섭(25)은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으나 무서운 회복력을 발휘했다. 전반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서요섭은 10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보낸 뒤 미스샷을 연발하고 5번 만에 그린에 오른 뒤 6m 거리에서 3퍼트를 범해 8타 만에 홀아웃 했으나 이후 버디 5개를 잡았다. 17번, 18번홀 연속 버디로 첫날을 마친 서요섭은 주먹을 불끈 쥐며 2라운드 이후 반격을 다짐했다.

김주형과 동반 플레이 한 박상현(38)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김한별, 홍순상, 함정우 등과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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