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우주 개발..전세계 여성 인재에게 큰 기회"

이유진,권한울 2021. 9. 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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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우드 블루오리진 부사장 강연
픽사 최초 흑인 감독도 연사로

◆ 세계지식포럼 / 우먼리더스포럼 ◆

16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제14회 우먼리더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제니스 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민희경 CJ 사회공헌추진단 부사장,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브렌트 셔우드 블루오리진 부사장, 정현희 우먼리더스포럼 집행위원장, 이수경 NH농협은행 부행장,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김옥희 애플트리테일즈 대표. [박형기 기자]
제22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참여한 켐프 파워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극작가 겸 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우먼리더스포럼에 나와 '픽사의 영혼에 대한 철학'이라는 주제로 창의성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올해 초 개봉한 '소울'은 코로나19 시대임에도 극장가에서 관객 204만명을 모으며 흥행을 거뒀다. 파워스 감독은 개인적인 경험들을 덧입혀 밋밋한 백인 캐릭터였던 주인공 조 가드너를 '꿈의 무대'를 갈망하는 흑인 재즈 뮤지션으로 변신시켰다.

이날 포럼에는 정현희 우먼리더스포럼 집행위원장(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신창환 스튜디오게일 대표,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는 마크 테토 TCK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파워스 감독은 늦은 시작이란 없다는 점을 본인의 커리어로 입증했다. 17년간 로이터, 포브스 등에서 기자로 일했던 파워스 감독은 42세가 돼서야 영화업계에 발을 들였다. 파워스 감독 이전에는 픽사 30여 년 역사에 흑인 감독이 없었다. '소울' 극본을 수정하는 역할로 픽사와 단기 계약을 맺은 그는 12주마다 계약을 갱신하며 결국 2년 만에 감독 자리에 올랐다. 파워스 감독은 재능을 가진 젊은이를 지원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아이들은 자선이 아니라 기회를 원한다"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라"고 조언했다.

포럼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브렌트 셔우드 블루오리진 ADP 부사장은 우주산업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셔우드 부사장은 "우리는 언젠가 지구만으로는 생존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며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제8의 대륙'으로 우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여성 인재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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