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보다 전세계 백신 분배가 우선"
입증 안돼..서둘지 말아야"
◆ 세계지식포럼 / '백신의 미래' 세션 ◆
지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백신의 미래' 세션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사진)과 리처드 해칫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최고경영자(CEO)는 부스터샷 효과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부족하다며 부스터샷을 향한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 대신 국제 차원에서 국가별 공평한 백신 분배가 더 절실하다는 것.
해칫 CEO는 영국과 미국에서 수행된 부스터샷 관찰 연구 결과들을 거론하면서 "이들 연구는 예방 효과에 대해 파편적 증거만 가지고 있다"며 "중증 예방과 사망자 감소 수준에 대한 제한적 데이터만으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롬 김 사무총장은 "과학적 정보를 확보하기 전까지 팬데믹 대응은 초기 과학을 따른다는 게 학계의 입장"이라며 "부스터샷의 임팩트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학을 앞서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 논쟁보다 백신의 보편적 분배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막대한 생산량이 어느 나라의 선반에 놓여 있고 유통 기간을 넘기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며 "(부스터샷이 아닌 기본) 백신을 절박하게 원하는 인구에게 도달토록 하는 게 더욱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해칫 CEO는 "CEPI는 한국 기업과 이미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협력 중이어서 전 세계 백신 안보에 한국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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