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도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경향신문]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1% 상승해 한주간 오름폭이 지난주(0.30%) 보다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40%→0.40%)과 서울(0.21%→0.21%)이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대체로 시장에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다”며 “강남권은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강북권은 9억원 이하 매물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29%), 용산구(0.23%), 마포구(0.23%) 등의 상승폭이 평균보다 높았다. 송파구(0.28%), 강남구(0.26%), 서초구(0.24%) 등 강남3구의 상승폭도 평균을 상회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44%→0.45%)이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 오산시(0.84%), 안성시(0.83%), 화성시(0.82%) 등 경기 외곽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5대광역시(0.18%→0.20%)도 지난주 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졌고, 세종시(-0.05%→-0.01%)는 가격 하락폭이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5%→0.25%) 및 서울(0.17%→0.17%), 지방(0.15%→0.15%) 모두 지난주와 동일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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